'돌무화과나무'에서 내려와 '주님'에게로

누가복음 19:5-6
예수께서 그 곳에 이르러서 쳐다보시고, 그에게 말씀하셨다. 

"삭개오야, 어서 내려오너라. 오늘은 내가 네 집에서 묵어야 하겠다."
그러자 삭개오는 얼른 내려와서, 기뻐하면서 예수를 모셔 들였다.

 

 

삭개오가 그의 돌무화과나무를 내려왔던 것처럼 

우리도 우리의 돌무화과나무를 내려올 때 예수님을 진실로 만나게 되고 

우리의 아픔이 치유되는 기적이 일어난다. 

그대가 올라간 돌무화과나무는 무엇인가? 

 

 이것이 삭개오 이야기에서 던져야 하는 가장 중요한 질문이다.

그것은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서 그대가 노력하는 모든 일련의 행동이다. 

부단히 애쓰는 종교 활동들, 다른 그리스도인들과 경쟁적으로 비교우위를 차지하려고 하는 경건생활들일 수 있다. 

그대가 올라간 돌무화과나무는 어쩌면 그대의 죄 때문에 주님께 나아가지 못하고 관망만 하고 있는 모습일 수 있다. 

자신을 지독히도 비하하며 한탄하는 자학일 수 있다. 
'어떻게 그런 일을 저지를 수 있지? 나 같은게 어떻게 그리스도인이야?'
이런 것들이 바로 그대가 올라가 있는 그대의 돌무화과나무이다.

 주님은 그대에게

"네가 정말 나를 만나려면 먼저 그 돌무화과나무에서 내려와야 한다"라고 말씀하신다. 
그러면 어떻게 우리의 돌무화과나무에서 내려올 수 있을까? 

누가복음 19장 6절에 보면 삭개오는 "급히 내려와 즐거워하며 영접"하였다. 

다른 방법은 없다. 오직 말씀에 순종하는 것뿐이다. 

여기서 '급히'(슈프사스)라는 말은 5절에서 '속히 내려오라' 하실 때 '속히'와 정확하게 같은 말이다. 

누가는 지금 삭개오가 '예수님의 말씀 그대로 순종하여 내려왔음'을 강조하고 있다. 

명심하라. 철저하게 주님의 말씀에 있는 그대로 순종하는 방법 외에는 

우리의 돌무화과나무를 내려올 수 있는 방법은 없다. 

 

 

출처 :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 김상권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