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포도 나무의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

 

 

 

요한복음 15:1-2
나는 참포도나무요 내 아버지는 농부라
무릇 내게 붙어 있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그것을 제거해 버리시고 무릇 열매를 맺는 가지는 더 열매를 맺게 하려 하여 그것을 깨끗하게 하시느니라

 

위의 본문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비유로인데, “포도 나무와 가지”라는 제목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그 비유에서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제해 버리시고”라는 기록된 부분이 자꾸 의문을 자아냅니다. 뭔가 앞뒤가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 당신을 소개 하실 때 “노하기를 더디하고”(slow to anger; 출 24:6)라고 하시고 그분의 뜻 대로 행하실 예수님(요 5:19, 30, 8:28)에 대해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고”(사 42:3)라고 말씀 하십니다. 그리고 하나님과 오랫 동안 동행한 사도 바울도 그분이 실제로 오래 참으시는 분이시라고 합니다(롬 2:4). 그런데도 불구하고 농부 되신 하나님께서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를 제해 버리신 다는 것은 뭔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게다가 예수님께서 예수님께서 위의 본문을 말씀 하셨을 때에는 당연히 하나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두고 눈물로 탄식하시는 장면을 염두에 두셨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포도밭을 위하여 무슨 일을 더 해야 한단 말인가? 내가 해주지 않은 것이 무엇이 있는가?”(사 5:4, 공동번역 개정판)며 탄식 하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한 가지가 과실을 맺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제거해 버리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먼저 더 이상 해 줄 것이 없을 때까지 최선을 다해 도우시고 뒷바라지를 하십니다. 
그래도 과실을 맺지 않을 경우에는 정말로 더 이상 해 주실 일이 없으시니까 할 수 없이 제거 하시는 것입니다(v. 5 – 6). 
그러므로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제해 버리시고”라는 기록된 부분에 대해 좀 더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있습니다.

 그럼, 한글이 성경의 원어가 아니기 때문에 “혹시 번역이 잘못된 것은 아닐까?”하고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습니다.
여기서 “제하다; 제해 버리다”(airo)의 원어(헬라어)는 “들어 올리다”(take up, lift up)로도 번역이 될 수 있는데,

▶ 예수님께서 오천명을 먹이시고 12 바구니에 남은 음식을 제자들이 들어 올릴 때 (took up)에 (마 14:20)

▶ 구레네 시몬이 예수님의 십자가를 대신 질 때 (마 27:32)

▶ 그리고, 침례 요한이 예수님더러 세상 죄를 지고 가는 어린양이라고 언급할 때 (요 1:29) 같은 단어가 쓰였습니다.

 그럼 2절의 말씀을 “무릇 내게 있어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가지는 아버지께서 이를 들어 올리시고”로 번역해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포도원에 포도 나무의 가지가—정확하게는 덩쿨이—타고 올라 가도록 격자를 설치해 놓는 것은 이스라엘도 마찬가지였습니다. 
과실를 맺지 못하는덩쿨은 햇빛을 더 많이 쬘 수 있도록 농부가 가장 높은 격자위로 들어 올린다는 뜻이 됩니다. 
과실를 맺을 만한 환경으로 인도하신다는 뜻입니다:

▶ 상기한 이사야서 5장4절의 말씀처럼 과실이 맺히도록 최선을 다하는 모습입니다.

▶ 상기한 로마서 2장 4절과 출애굽기 34잘 6절의 말씀처럼 과실이 맺힐 때까지 용납하시고 길이 참으시는 모습입니다.

▶ 상기한 이사야서 42장 3절의 말씀처럼 상한 갈대를 꺾지 아니하며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아니하는 모습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덩쿨을 쳐내시는 것이 아니라 과실을 맺을 수 있게 햇빛을 잘 쐴 수 있는 높은 격자 위로 들어 올리신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본문의 말씀을 다시 생각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그 과실을 맺지 아니하는 덩쿨은 응달에서 시원하고 안락한 삶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갑자기 들어 올려 집니다. 그리고는 중동의 뜨겁고 따가운 햇살이 사정없이 내리 쏟는 곳에 달립니다. 
엎친데 곂치는 격으로 중동의 뜨거운 바람이 사정 없이 그 가지를 강타 합니다. 목이 탑니다. 갈증을 견딜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중동의 뜨거운 바람과 햇살은 인정 사정 봐주지 않습니다. 그 덩쿨의 수분을 막 빼앗아 갑니다. 
그 덩쿨이 동물이면 움직여서 도망가면 그만인데 식물이라 그러지도 못합니다. 게다가 그 농부가 그 덩쿨을 그곳에 매달아 버렸기 때문에 그 곳에서 꼼짝도 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그 곳에서 꼼짝 못하고 바로 죽을 지경입니다. 어쩌면 하루도 못넘기고 죽을 수 있습니다. 
오로지 살 길은…… 오로지 살 길은 …… 포도 나무로부터 죽기 아니면 살기로…… 그렇게 결사적으로 수분을 빨아 먹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결사적으로 수분 빨아 먹기"를 잠시라도 쉬었다가는 중동의 뜨거운 바람과 햇살에게 수분을 다 빼앗기고 말라 죽어버릴 것입니다. 
그래서 오로지 살 길은 쉴 새 없이 그리고 항상 결사적으로 수분 빨아먹기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비유에 의하면 포도 나무는 예수님이고, 그 덩쿨을 중동의 뜨거운 바람과 햇살이 쉴새 없이 강타하는 곳에 매달은 농부는…… 마귀가 아니라…… 바로 하나님이십니다.

그것이 신앙 생활입니다.

응달에서 시원하고 안락한 삶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하나님께서 들어 올리십니다. 
“어디 좋은 곳으로 인도 하시겠지,” “이제 만사형통하나보다,” “남들이 부러워 할거야,” “드디어 내가 뜨는거야”하고 생각 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막상 도착한 그곳은 “극한 상황”입니다. 도저히 자신의 능력으로는 생존할 수 없는 곳입니다. 빠져 나갈 수도 없습니다. 
예수님께서 그때 그때 개입하지 않으시면 그 곳에서 꼼짝 못하고 바로 죽을 지경입니다. 어쩌면 하루도 못넘기고 죽을 수 있습니다. 
응달에 남아 있는 친구들은 잘먹고 잘삽니다. 하는 일마다 잘됩니다. “하나님! 하나님!”하고 부르짖지만…… 그냥 “내 은혜가 네게 족하니 감사하라”고만 하십니다. 
오로지 살 길은…… 오로지 살 길은 …… 예수님께 죽기 아니면 살기로…… 그렇게 결사적으로 매달리는 수 밖에는 없습니다. 
그렇게 “결사적으로 매달리기”를 잠시라도 쉬었다가는 모든 것이 끝장날 것만 같습니다. 
그래서 오로지 살 길은 쉴 새 없이 그리고 항상 결사적으로 예수님께 매달리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결과 과실(열매)이 맺힌다고 합니다. 그러므로

고난과 열매는 불가분 합니다.

고난과 열매는 같이 갑니다.

고난 없이는 열매도 없습니다.

고난 있는 곳에 열매도 있습니다.

그것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포도 나무와 가지”라는 비유의 의미입니다.

……

……

……

저 ……. 제가 너무 주눅드시게 한 것 같은데…… (죄송….)
그래도 그 과정 겪어 보신 분들은 그 과정을 통해 깊에 들어가는 주님과의 교제가 너무 좋은 것 아시지요! 
그렇게 주님을 발견 하시고 나면 그동안 고생 하신 보람이 있는 것 아시지요!

 

 

 

 

출처 : 포도 나무의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 : 네이버 블로그 (naver.com)

포도 나무의 열매 맺지 못하는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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