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라 / 하나님, 배우자, 아담, 하와

 

 

여름 수련회 새벽기도설교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라

창세기2:18-24

 

 

    요즘 보면 우리나라의 가정은 거의 막장 수준까지 왔습니다. 이혼을 밥 먹듯이 하는 것은 이미 예전부터 있어 왔지만 이제는 이혼을 하지 않은 가정에서도 각종 문제들이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합니다. 심지어 상대 배우자를 파멸시키거나 죽이려고 하는 시도가 심심치 않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방해가 된다고 벌어지는 패륜적 행동도 많습니다.

구체적인 예는 너무 끔찍하니까 생략합시다. 입에 올리기도 몸서리쳐집니다.

 

 

1.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 (독신보다 좋은 상태)

본문에 보면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니”라는 말로 시작합니다. 그런데 그 말을 누가 합니까?

“여호와 하나님이 가라사대” 하나님께서 좋지 못하다고 말씀하셨답니다.

어머니나 아버지께서 하신 말씀이 아닙니다.

혼자 사는 것이 안좋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좋지 못하니”란 말을 단순히 안좋다라고 표현하기는 좀 뭣합니다.

여기서 ‘좋다’란 말은 ‘선하다, 길하다, 복되다, 유익하다’란 뜻이 있습니다.

그리고 ‘못하니’란 말로 번역된 원문은 실상은 단순 부정을 나타냅니다. 다시 말해서 ‘좋은 것은 아니다’란 말입니다.

그래서 혼자 사는 것은 무슨 범죄나 아주 나쁜 것이 아니라 단지 좋은 것은 아니다라는 말입니다.

그리고 이 말은 더 좋은 상태가 있음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지금 혼자 사시는 분은 혼자 사는 것보다 더 좋은 상태가 있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다시 말해서 결혼이라는게 혼자 사는 것보다 좋다는 말입니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비웃을 분들이 많을 겁니다. 결혼하면 남편에 시댁에 아이들에 귀찮은 일들 투성이 에다가 그들이 나의 족쇄가 된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을 겁니다. 인생은 한방 엔조인데 이건 뭐 식구들 때문에 제대로 즐기지도 못하고 늙어 죽으면 나만 억울하다 이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주로 여자분들이 그렇게 생각을 한답니다.

그런데 이제 남자들도 결혼을 귀찮은 일로 생각하기 시작했습니다.

‘내가 왜 열심히 일해서 번 돈을 여자에게 갖다 주고 애들을 위해서 제대로 돈도 써보지도 못하고 뼈빠지게 일하다가 천덕꾸러기가 되어야 돼?’

경제적인여건이 안되서 결혼을 못한다고 하던 사람들이 이제는 귀찮아서 , 희생하기 싫어서, 좀 더 즐기기위해서 결혼을 하지 않는 걸로 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결혼하는 것이 하지 않는 것보다 좋다고 말합니다. 혼자 사는것보다는 결혼하는 것이 좋은 상태라고 말씀하십니다.

 

 

2.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배우자가 있어야 되는 목적)

하나님은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해서 돕는 배필을 지어야 되겠다고 말씀하십니다.

‘돕는 배필’

여기서 ‘돕는’ 이란 말은 단순히 도움을 주는 것뿐만 아니라 ‘호위하다, 더하다’란 의미도 가집니다.

그리고 ‘배필’은 ‘바라보다, 마주 대하다’란 의미를 가집니다. 그러므로 ‘돕는 배필’이란 말은 ‘그를 마주 보는 것처럼 돕는 자’란 말이고 그와 함께 있다는 것을 말합니다.

호위하려고 한다면 가장 가까이에 있어야 합니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부인은 남편을 돕고 그의 영광을 더하는 자가 되어야 합니다. 아내는 애들을 데리고 조기 유학을 한다고 외국에 건너가고 남편은 국내에서 ‘기러기 아빠’를 하는 것은 결코 우리 하나님이 예정하신 가정생활이 아닙니다.

아내와 남편은 항상 서로 도울 수 있는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어야 합니다. 주말부부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이들이 있습니다. 그래도 국내에 있고 주말에 만나서 시간을 보내지만 기러기아빠는 몇 년을 떨어져서 삽니다. 심지어 돈 보내는 현금지급기 역할만 하다가 돈이 떨어지면 돈 보낼 처지가 안되면 아내와 이혼하고 애들로부터도 버림받기 쉽상입니다.

하지 마세요. 기러기 부부는 성경의 원리가 아닙니다.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신 하나님의 계획과는 전혀 다른 가정은 엄청난 부작용을 초래합니다.

 

 

3. 아담이 이름을 짓다 (여자의 필요성을 절감하다)

그런데 사실 여자가 없다면 처음에 어떻게 여자를 그리워하게 되었을까요?

아담이 처음에 어떻게 여자를 그리워하게 되었을까요?

과연 누가 그에게 가르켜 준 것입니까?

정말 이상합니다

남자가 여자를 그리워 하는 것은 본성입니까? 아니면 문화적인 습득입니까?

도데체 인간은 왜 남녀가 서로 그리워하게 되었습니까?

바로 성경에 나와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사람의 독처하는 것이 좋지 못하다고 생각하시고는 여자를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여자를 만드시기 전에 먼저 아담이 여자를 그리워해야 됩니다. 여자가 필요하다고 생각해야 합니다. 여자를 간절히 원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도데체 이렇게 귀찮은게 왜 나에게 붙어있어?’

라고 불평하게 된다면 정말 황당한 일입니다. 여자는 약하지요? 그래서 먹을 것도 사냥해서 가져다 주어야 하고 짐승이나 위험으로 부터도 보호해야 하고 요구하는 것도 많고 비위를 맞추기도 어렵습니다.

이렇게 귀찮고 힘들게 하지만 남자가 여자를 그리워하는 것은 무엇 때문입니까?

 

일단 남자가 여자를 그리워해야 하나님의 돕는 배필을 만드시려고 하는 계획이 이루어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먼저 짐승들을 아담에게로 끌어 가셨습니다. 그리고 아담에게 짐승들의 이름을 짓도록 하셨습니다.

이름을 짓다가 보니까 모든 짐승들에게 암컷과 수컷의 구별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암컷과 수컷은 서로 비슷하면서도 약간은 다릅니다.

숫사자와 암사자, 숫양과 암양 이런 식으로 모두 암수가 있습니다.

짐승의 이름을 지으면서 이러한 사실을 자연스럽게 깨닫게 된 아담은 자기와 비슷하게 생긴 종류가 있는가 살펴보았지만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살펴보아도 자기의 암컷은 보이지 않습니다.

결국 자기의 암컷을 찾지 못하고 짐승들에게 이름을 붙이는 일이 끝나자 짐승들은 모두 제각기 암수가 짝을 지어 뿔뿔이 흩어집니다.

그래도 짐승들에 둘러 쌓여 있을 때는 몰랐는데, 시끌벅적하던 짐승들이 모두 사라지고 사위가 어두워지고 조용해지자 이제 아담은 자기의 짝에 대한 막연한 그리움과 일종의 고독 같은 것을 느끼게 되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해서 아담은 비로소 여자에 대한 그리움을 가지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비로소 하나님은 여자를 만드신 것입니다

 

사람 역시도 마찬가지입니다.

그가 결혼의 필요성을 느껴야

고독이 뭔지를 느끼고서야 비로소 배우자를 찾기 시작하는 것입니다. 만일 그 전에 배우자가 그냥 주어진다면 별로 감사가 없을 것입니다. 그래서 요즘 노총각 노처녀들은 한창때라고 생각하는 30대 중반까지는 친구들과 동료들과 잘 놀다가 고독해 지기 시작하는 30대 후반부터 슬슬 결혼을 생각하다가 40이 되면 정신없이 배우자를 찾기 시작합니다.

어떤 이들은 여기에 성공해서 가정을 꾸리기도 하고 어떤 이는 결혼을 포기하고 혼자서기를 준비하기도 합니다.

 

 

4. 갈빗대로 여자를 만들고 (일부 일처)

그런데 문제는 또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을 위하여 여자를 만들기로 하셨는데 , 여자를 갈빗대로 만들었다는 사실입니다.

‘왜 갈빗대로 만들었을까?’에 대한 여러 가지의 그럴듯한 해석이 있습니다.

뭔고 하니 갈빗대가 사람의 중간부분이기 때문에 여자가 남자보다 높거나 낮지 않게 하셨다는 겁니다.

뭐 그럴듯한 이야기이기는 한데……..

문제는 갈빗대로 여자를 만들었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갈빗대 하나로 한 여자를 만드셨다는데 있습니다.

하나의 갈빗대로 한여자를

이게 무슨 뜻입니까?

결코 우리에게 두여자를 주신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일부일처제도를 하나님께서는 계획하셨다는 말입니다.

그럼 왜 가나안에 정주한 처음 족장들에게는 일부다처가 허용되었습니까?

글쎄요, 그건 인간의 죄성으로 인한 불법적인 일을 하나님이 그냥 허용하신 것일 수도 있고 죄악된 문화가운데서 강제로 일부다처를 금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적으로 일부다처의 어려움을 겪게 함으로 결론적으로 일부일처를 하게 만들려는 뜻일 수도 있습니다.

구약의 족장들이 일부 다처를 하기는 했지만 일부 다처가정에서 그로인한 심각한 가족내 갈등과 범죄가 일어나는 것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인간의 죄성 때문에 그런 비정상적인 방법을 허용하신 적은 있어도 결코 그것이 이상적인 상황이 아니라고 말씀하고 계시는 겁니다.

 

 

5. 아담에게로 이끌어 오다

아담이 잠든 사이에 갈빗대를 취하여 여자를 만드신 하나님은 이제 아담에게로 그 여자를 이끌고 오십니다.

아담이 잠이 깨고 바로 하와를 본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그녀를 아담에게로 이끌어 보내신 것입니다.

사실 결혼은 인위적인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만드신 인류 최초의 제도입니다. 이 땅에서 인간이 생육하고 번성해서 땅에 편만하게 하도록 계획하신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위해 하나님이 만드신 첫 번째 제도입니다. 그래서 사탄이 하나님의 계획을 방해하기 위해 가정의 해체라는 강수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우리의 배우자는 모두 하나님이 주신 사람입니다. 다시 말해서 하늘이 정해준 천생연분이란 말입니다.

그래서 배우자도 아담이 직접 고른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만드시고 그에게로 이끌어 오신 것입니다.

배우자를 고를 때 너무 인간적인 방법으로 하지 마십시오.

 

 

6. 뼈중의 뼈요 살중의 살이라

여하튼 아담에게로 걸어오는 하와를 보고 아담은 뭐라고 말합니까?

‘이는 내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라 고 말합니다.

‘뼈중의 뼈요 살 중의 살’이란 말은 모두 같은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뼈나 살은 다 육신을 나타내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이것은 다시 해석한다면 ‘내 몸중의 몸이고 내 몸중의 몸’이다.

이런 말입니다.

다시 말해서 나에게 가장 소중한 몸이란 말입니다.

아내란 그렇습니다.

나에게 가장 소중한 존재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아내를 기뻐해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본문을 잘 보면 우리는 몇가지를 알 수 있습니다.

먼저 ‘이는 , 이것을’ 이란 단어가 세번 쓰였습니다.

세번째는 본문에 안보이는 것 같지만 우리말 성경에는 생략되었는데 ‘여자라 칭하리라’ 앞에 쓰여졌습니다.

‘이는, 이것을, 이는’ 이렇게 아담은 세번이나 연하여 ‘이는’ ‘이는’ 이라고 외칩니다.

여기서 ‘이는’ 은 여성 지시 대명사입니다.

그것은 그가 여자를 보고 너무 좋아서 어쩔 줄을 몰랐다는 말입니다.

온 세상의 짐승 중에서 그렇게나 찾아도 보이지 않던 자기의 한편이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는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아, 이런, 너무 , 정말 각종 형용사와 수식어가 붙습니다.

그만큼 좋다는 말입니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여인은 그렇게나 우리에게 좋습니다.

 

 

7. 부모를 떠나 연합하여 한몸을 이루라

사실 ‘갈빗대’란 말은 ‘한편, 한쪽’이란 말이 있습니다.

우리가 잘 쓰는 말로 ‘우리 몸의 반쪽’이란 말입니다.

우리는 반쪽의 불완전한 몸을 가지고 끊임없이 몸의 다른 반쪽을 찾아 헤매다가 마침내 그 반쪽과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니까 사람은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하나의 완성된 인격이라기 보다는 불완전한 인격체입니다. 동그란 콩이 한쪼가리가 없어져서 제대로 굴러가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없어진 쪽에 맞는 쪼가리가 끼워져야 비로소 완성된 인격체가 되는 것입니다. 성경원문의 ‘갈빗대’는 이런 식의 의미를 가집니다.

하나님은 우리 몸의 다른 쪽과 연합하여 한 몸을 이루라고 하신 것입니다.

 

“너의 갈빗대가 여기 있으니 이제 둘이 연합하여 한몸을 이루라”

그러므로 결코 다시는 나누이지 못할 것입니다.

요즘 우리나라는 이혼을 너무 쉽게 하고 너무 많이 합니다

우리나라의 이혼율은 이미 세계최고입니다

그리고 보면 우리나라가 요즘 이상합니다

좋지 못한 것은 전부 세계1위입니다

도데체 어쩌자고 이러는지….

그런데 이 간단한 구절이 의미하는 바는 이보다 훨씬 넓습니다

우선 여기서 동사가 세개입니다

‘떠나, 연합하여, 이루라’

그런데 ‘떠나’는 미완료형으로 쓰였고 ‘연합하여’와 ‘이루라’는 완료형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부모를 떠나”

사람이 결혼을 하면 부모를 떠나서 독립된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그러나 이게 분가를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시부모와 따로 떨어져서 자기네만 알콩달콩 살라고 하는 말이 아닙니다.

그리고

부모님을 모시고 사는 사람은 뭐냐?

바로 여기에 그 답이 있습니다.

‘떠나’가 미완료형으로 쓰였다는 사실.

이 말은 이런 뜻입니다

결혼하고 부모와 완전히 단절되는 것이 아니라 책임있는 존재로서 부모로부터 인격적인 독립된 존재로 탈바꿈한다는 말입니다. 한 집에 살아도 경제적으로는 독립해야 하고 또 부모와 헤어질 준비를 하는 겁니다.

사실 결혼하지 않은 사람은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아이입니다.

결혼으로 그는 비로소 하나의 독립된 인격체로 거듭나는 것입니다. 그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경제적으로도 독립해야하며 인격적으로도 부모에게서 독립하는 것입니다.

물론 이는 미완료형이기 때문에 결코 완전히 독립할 수는 없습니다. 완전한 독립을 향해 한발씩 나아가는 것입니다.

조금 슬픈 일이지만 우리의 부모님은 조금씩 늙어가다가 결국은 우리와 헤어지게 됩니다. 바로 그것입니다. 완전한 독립, 완전히 부모와 헤어지는 것은 부모가 돌아가시는 것을 말합니다. 그러므로 조금씩 조금씩 헤어짐을 준비하는 것입니다.

 

다음으로 ‘연합하여’와 ‘이루라’는 완료형으로 쓰였습니다.

그런데 ‘연합’이라고 해서 단순히 육체적인 결합만을 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몸의 반쪽과 반쪽이 붙어서 한 몸을 이루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지만 그것이 피상적이거나 육체적인 연합일 뿐이라면 이는 결코 성경의 가르침을 따르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단순히 육체적,형식적으로 결합할 뿐만 아니라 서로가 상대에게 속해서 하나되는 경지에 이르기까지 나아가라고 하시는 말입니다.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리고 부족하고 모자라는 것을 서로 보완해서 완전케 하고 나아가 인격적으로도 한몸이 되어서 가정을 이루기를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여러분 어떻습니까?

성경이 지금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는 것 같습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성경의 상태가 가장 아름답고 좋은 상태입니다. 저는 우리 성도들이 이런 가정을 만들기를 원하고 이런 가정을 계속해서 유지하기를 또한 원합니다. 가정은 사회의 가장 기본단위이고 이 세상을 영위하는 약속있는 최소 단위입니다.

하나님이 창조 섭리에 맞게 서로 사랑하며 존중하며 행복한 가정을 이루는 성도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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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 https://m.blog.naver.com/lordhong/220452298003 (홍종일목사의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