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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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인들의 금식은 해 뜨는 시간부터 해 지는 시간까지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말한다.
당시 요한의 제자들과 바리새인의 제자들은 전통적으로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을 했다.
모세가 율법을 받으러 산으로 올라간 것으로 여겨졌던 목요일과 산에서 내려온 것으로 여겨졌던 월요일,
이렇게 일주일에 두 번씩 금식을 하도록 정한 것이다. 
하지만 사실 율법에는 유대력 대속죄일(욤 키푸르)에만 금식하라고 말한다(레 23:27).
그러던 것이 바벨론 포로 이후에 일 년에 네 번이나 금식하는 것으로 바뀌었고(슥 8:19), 이후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자신들의 열심을 드러내고 존경받기 위한 수단으로 이것보다 훨씬 더 많은 금식의 날을 지정하여 지켰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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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님은 그들의 금식 시비에 "혼인집 손님들이 신랑과 함께 있을 때에 너희가 그 손님으로 금식하게 할 수 있느냐" 라고 대답하신다(눅 5:34). 한 마디로 그들의 금식을 질타하신 것이다. 그들이 자행했던, 그래서 종교적 뿌듯함으로 여겼던 '자기 의를 위한 금식'을 책망하신 것이다. 
구약에서 말하는 금식의 주제는 '하나님의 의'다(슥 7:9,10). 

하지만 이들이 했던 금식은 '자신의 의'를 위한 위선적 금식에 불과했다. 
주님은 그들의 이런 금식, 그러니까 자신들이 건강하다는 증거로 하는 금식, 옛 습관에 따라 종교적 열심을 드러내는 것이 목적인 금식을 질타하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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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가 취해야 할 새 부대는 '신랑 되신 예수님을 빼앗기고는 살 수 없는 삶의 방식'이다.
이것이 주께서 말씀하신 '금식'이다. 

곧 죽어도 예수님만 붙드는 삶, 이것이 그대의 현존하는 아픔과 비참함을 기쁨으로 바꾸는 비밀이다.
실생활에서 자꾸만 쏟아져버리는 구원의 감격과 반복적으로 찢어져버리는 복음적 삶의 이유는 '신랑 되신 예수님, 의사 되신 예수님 없어도 살 수 있는 삶의 방식'을 취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이 없으면 한시도 살 수 없는 삶의 방식' 이것이 바로 구원의 감격을 잃어버리지 않는 최선이다.

 

 

출처 :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 김상권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