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야

누가복음 9:28-31
이 말씀을 하신 후 팔 일쯤 되어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과 야고보를 데리고 기도하시러 산에 올라가사
기도하실 때에 용모가 변화되고 그 옷이 희어져 광채가 나더라
문득 두 사람이 예수와 함께 말하니 이는 모세와 엘리야라
영광중에 나타나서 장차 예수께서 예루살렘에서 별세하실 것을 말할새

 

 

그대가 만약 예수님을 믿음으로 이 여행을 시작했다면 

그대는 지금 광야를 지나고 있는 것이 틀림없다.

그러므로 목마름과 배고픔, 쉬지 못함은 필연이다.

광야기 때문이다.

당시 이 광야를 지나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죄를 한 마디로 한다면 

'애굽으로 돌아가려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오늘날 예수님을 믿는 그대의 죄도 한 마디로 하면 

'애굽으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바로 원망하고 불평하는 것이다.

불투명한 진로에 대한 북받쳐 오르는 불안함을 어떻게 할 줄 몰라 하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고백은 말뿐이지 

전혀 삶 속에서 실제적으로 그분께 내어맡기지 않고 있다면 

그것이 바로 애굽으로 돌아가려는 삶이다.

이것이 바로 오늘날 광야생활을 하는 우리의 총체적 죄다.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원망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도 원망하지 않고 

오직 여호와만 바라보았던 여호수아와 갈렙 이외의 모든 사람들은 다 광야에서 죽었다는 것을.

출애굽했지만 광야에서 죽었다.

그대는 어떨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예수님을 믿어 출애굽하였지만,

혹시 광야의 삶을 사는 동안 고달프고 지쳐서 원망하며 죽어가는 삶을 살고 있지는 않는가?

그렇다면 오늘 그대는 다시 주님을 따라 그 변화산으로 올라가야 한다.

그 높은 산으로 올라가서

그대 눈으로 똑똑히 그대가 장차 얼마나 찬란하고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변할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대가 삶의 여정 속에서 지치고 힘들 때마다 계속해서 올라가야 할 높은 산이 바로 변화산이다.

그 변화산은 바로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되는 예배의 자리다.

올라가지 못할 이유들이 많고, 가서도 피곤하여 깊이 잠들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도 있다.

하지만 주님을 기대하며 올라가자.

그러면 틀림없이 삶에 지쳐 깊이 힘겨워하고 있는 그대를 온전히 깨우셔서

위대한 영광과 찬란한 믿음의 실상을 보게 하시리라!

 

 

 

출처 :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 김상권 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