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자 2

하지만 우리의 절대적 딜레마는 '하나님의 말씀으 온전히 지키고 살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기어이 우리는 에발산에 설 수밖에 없는 존재들이다. 이것을 하나님은 아셨다.

그래서 저주가 선포된 에발산에 우리의 저주를 속량할 단을 쌓으라고 하신 것이다.

절대로 '철 연장으로 다듬지 말라'고 하신 것은 그 속죄의 방법은

인간의 방법이 아닌 오직 하나님의 방법으로만 가능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그 속량의 방법이 바로 에발산의 희생 제사, 곧 예수 그리스도의 희생 제물 되심이다.

 그러므로 우리의 삶 속에 끊임없이 등장하는 수많은 화들, 어떠한 '화 있을진저'의 이유들도 

다 우리 주 예수님의 희생 제물 되심으로 인하여 복이 되는 것이다.

평지수훈에서 말하고 있는 우리 삶의 수많은 현세적 화들, 우리를 비참하게 하는 가난한 것,

주리는 것, 우는 것, 버림받는 것들이 예수님 때문에 결코 저주가 될 수 없다는 말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교회를 다녀도 예수님의 희생 제물 되심을 

진심으로 믿지 못하면 현세적 화를 결코 복으로 바꿀 수가 없다.

 그대가 진정으로 예수님의 속량하심을 믿고,

그분에게 절대적으로 기대어 살면 어떠한 비참한 화가 찾아와도 기뻐할 수 있다.

 

눅 6: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3절에서 말하는 "그날에 기뻐하고 뛰놀라"는 말은 "고난이 지난 후 그때를 생각하며 기뻐하라"는 말이 아니다.

"그 비참함의 현장 속에서 적극적으로 기뻐하라"는 뜻이다.

왜 그대가 절망의 현장, 비참함의 자리에서 기뻐해야 하는가? 

어떻게 화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속에서도 기뻐할 수 있느냐는 말이다.

 그것은 오직 '인자', 우리 주 예수님 때문이다.

예수님의 희생이 그대의 모든 화를 복으로 바꾸셨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진실로 비참한 현실 앞에 속수무책일 때도 그대는 예수님의 희생 제물 되신 

이 혁신적 역설로 살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가 비참하여 견딜 수 없을 때 기억해야 할 사실이다.

 

 

출처 :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 / 김상권 지음>